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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문화유산과 지역의 관광자원

유수영 | 기사입력 2017/10/13 [18:34]

근대문화유산과 지역의 관광자원

유수영 | 입력 : 2017/10/13 [18:34]

 

 

 

 

지역의 근대문화유산은 관광자원

 

   

 

 

최근 근대문화유산에 대한 보존, 보호에 관심이 많다. 관심이 많은 대신에 이에 대한 활용방안을 강구하는 것도 지역사회의 몫이다. 개항기부터 1960년까지 근대화시기에 형성된 문화유산으로서 당시 만들어진 건축물들은 우리의 생활상, 사회상, 역사적인 아픔까지도 머금고 있는 현장이라는 측면에서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다.

 

우리의 근대문화유산은 산업화, 도시개발이라는 역사적인 흐름 속에서 훼손, 멸시, 파과 등이 이루어짐에도 그러한 현상들에 대하여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했다. 근대문화유산에 대한 법적정의는 등록문화유산으로 근·현대시기에 형성된 건조물 또는 기념이 될 만한 시설물 형태의 문화재 중에서 보존 및 활용을 위한 조치가 특히 필요한 것으로 우리나라 근대의 역사와 사회상을 반영하고 있는 문화유산을 지칭하는 의미로 법률적으로는 등록문화재이나 근대문화유산(이후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칭)으로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근대문화유산을 전국적으로는 201612월 현재 전국적으로 근대문화유산은 681건이며 광주전남은 90건으로 등록이 되어 있다. 광주전남지역의 제1호 근대문화유산은 광주 양림동 일대의 근대문화유적이다. 이 지역은 100년 전 광주를 비롯한 전남 지역 근대화의 물꼬를 튼 유적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지나간 시간들을 찾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모든 문화유산은 어느 하나라도 소홀이 할 것이 아니라 하나하나 그 의미를 찾아야 하며 그 유산을 소중하게 관리하여 보존하여 우리의 후손들에게 대물려가야 할 유산적 가치가 더 크다. 근대화 문화유산은 역사적 소용돌이 속에 우리의 주변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으며 이러한 유산이 과거의 역사적인 잔재의 하나로 치부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역사적인 현장을 반추해볼 수 있는 사실로서 보존보호해야 한다.

 

첫째 근대문화유산은 그 이전시기에는 사용하지 않던 기술과 재료를 사용하여 그 이전 시대와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만들어졌으면서도 현재와는 연속성을 가지는 것이 특징이다. 둘째, 근대문화유산은 예비문화재로서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근대문화유산은 그 생성시기가 오래되지 않아서 지금의 시점에서 문화재적 가치를 판단하기에는 상당히 어려운 점이 있지만, 장래의 일정 시점에서는 그 문화재적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가능성이 내포된 예비문화재의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셋째, 근대문화유산은 훼손의 위험성에 항상 노출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근대문화유산은 생성시기가 오래되지 않아서 지금도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밀접하게 사용되고 있는 것이 많을 뿐만 아니라 건축물의 경우 도심을 중심으로 분포되어 있어서 소유자의 토지개발욕구에 따른 훼손의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다. 넷째, 근대문화유산은 일상생활에서 원래 기능대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지만, 흔히 변용되어 사용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근대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에 대한 관심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특히 해외의 경우 오랜 세월 속에서도 건축구조물이 튼튼하게 유지되는 경우가 많아 적극적인 활용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점차 근대문화유산의 활용성에 큰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며 지역에 있는 근대문화유산은 우리의 생활공간, 생산 공간으로서 지나간 우리 흔적이 아닌 지역의 가치와 평가를 통해 미래로 나아가야 하는 무엇 가를 창조해야 되는 의미가 있다.

 

살아있는 의미를 불어넣기 위해선지역내 근대문화유산에 대한 철저한 가치 평가와 함께 반드시 필요한 것이 다양한 역사문화 스토리의 발굴이 필요하다. 건축물이 가지는 고유한 구조나 특징적 중요성에 대한 이해와 함께, 건축물에 얽힌 다양한 근현대사나 인물에 대한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은 낡고 오래된 건물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어 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명력을 통해 관광자원에 대한 매력성을 증가시켜 근대문화유산에 대한 가치를 더욱 더 빛나게 할 수 있다. 아울러 광주민주화운동은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 2011년 등재되었지만 아직까지 근대문화유산은 없는 듯 보인다. 이에 관련하여 발굴조사하여 그 대상을 찾아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하여 그 자원에 대한 스토리텔링를 통해 살아 있는 그 의미를 살려야 할 필요가 있다.

 

결국 근대문화유산이 오늘날에도 지역사회 또는 지역주민의 삶 속에 살아 있으며, 관광객들에게는 근대문화유산이 실존하는 역사의 흔적이며 산물 나아가서 친근한 문화유산임을 교육시킴은 물론 근현대사의 실증적인 역사자료로써의 중요성을 일깨워 줄 공간이자 지역인 것이며 우리 지역의 관광자원인 것이다.

 

 

                                               이정은 박사  (광주대학교 호텔외식조리학과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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