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EU산 승용차·트럭에 25% 관세 부과”… 무역 갈등·외교 긴장 고조
이남현 | 입력 : 2026/05/0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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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 플로리다주 더빌리지스의 한 학교에서 연설 도중 자세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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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산 자동차와 트럭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미·EU 간 무역 갈등이 다시 격화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무역협정 미이행을 이유로 했지만, 최근 미국과 이란 관련 갈등 속 외교적 긴장과도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EU가 합의된 무역협정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며 “다음 주부터 EU산 자동차와 트럭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내에서 생산되는 트럭에는 관세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미국과 EU가 자동차·트럭을 포함한품목에 대해 15% 관세율에 합의했던 무역 협정 이후 나온 추가 조치다. 그러나 이후 미국이 다른 법률을 근거로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서 EU 측은 협정 위반이라며 반발해 왔다.
EU는 즉각 반발했다. 유럽의회 국제무역위원회 관계자는 SNS를 통해 “이번 조치는 용납할 수 없다”며 “미국의 일방적 관세 확대는 신뢰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EU는 향후 대응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외교적 긴장도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최근 유럽 일부 지도자들이 미국의 이란 관련 군사행동을 비판한 이후, 미국이 주독미군 감축을 결정하는 등 안보 갈등도 함께 확대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관세 조치가 단순한 무역 문제가 아니라 미국과 EU 간 외교·안보 갈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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