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이번 주 방한 전망…국내 재계 총수들과 '삼겹살 회동' 성사될까
노진철 | 입력 : 2026/06/02 [15:43]
젠슨 황 NVIDIA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주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의 회동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화제가 됐던 '깐부 회동'에 이어 이번에는 서울 성수동에서 이른바 '삼겹살 회동'이 성사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일 산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대만에서 열리는 엔비디아의 AI 행사인 GTC Taipei 일정을 마친 뒤 오는 4일 저녁 한국에 입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5일부터 국내 주요 기업인들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방한 일정을 소화할 전망이다.
회동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선현대차그룹 회장도 참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해외 일정으로 인해 참석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 장소로는 서울 성수동의 한 삼겹살 전문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업계에서는 황 CEO가 격식을 갖춘 공식 만남보다 편안한 분위기의 식사를 선호하는 만큼, 삼겹살과 소주·맥주를 곁들인 자유로운 대화의 장이 마련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만남은 엔비디아가 AI 반도체를 넘어 로보틱스와 피지컬 AI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국내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현대자동차그룹은 자율주행 및 로보틱스, 네이버는 AI 서비스와 클라우드, LG그룹은 데이터센터 및 로봇 분야에서 엔비디아와 협력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구광모 회장과의 별도 회동에서는 피지컬 AI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엔비디아 측은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 1784 방문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황 CEO의 이번 방한 일정에는 장녀인 매디슨 황이 주요 행사 기획과 일정 조율에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디슨 황은 지난해 국내 재계 총수들과의 '깐부 회동' 준비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엔비디아와 LG그룹, 네이버 측은 현재까지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 공식 확인을 하지 않은 상태다. 엔비디아 관계자는 "황 CEO의 방한 일정은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확정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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