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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은 역대급인데 주가는 ‘잠잠’…네이버·카카오, AI가 반등 열쇠 될까

이상호 | 기사입력 2026/05/09 [21:35]

실적은 역대급인데 주가는 ‘잠잠’…네이버·카카오, AI가 반등 열쇠 될까

이상호 | 입력 : 2026/05/09 [21:35]

 

 

 

 



 

국내 증시가 강세장을 이어가며 코스피가 7000선을 돌파했지만, 한때 대표 성장주로 꼽혔던 ‘네카오(네이버·카카오)’ 주가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에도 인공지능(AI) 사업의 수익성이 아직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으면서 투자심리가 제한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올해 1분기 매출 1조9421억원, 영업이익 2114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특히 모빌리티와 페이 사업 부문의 성장세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증권가는 카카오의 플랫폼 사업 성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광고 지면 확대와 카카오페이 관련 매출 성장 효과가 이어지면서 수익성 개선 흐름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주가는 여전히 기대에 못 미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한때 7만원을 넘어섰던 카카오 주가는 현재 4만원대에 머물고 있다.

 

시장에서는 AI 사업의 불확실성이 주가의 가장 큰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AI 서비스가 실제 수익으로 연결되는 구조가 아직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이용자 증가나 트래픽 확대 등 구체적인 성과가 확인돼야 투자심리가 회복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럼에도 다수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낮추면서도 ‘매수’ 의견은 유지하고 있다. 현재 주가 수준이 장기 성장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광고 사업 성장과 AI 에이전트 기반 서비스 수익화 가능성이 향후 재평가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부 기업과의 협업 역시 주요 변수로 꼽힌다. 카카오는 연내 다양한 파트너사와 연계한 AI 기반 커머스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는 이러한 신사업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경우 주가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네이버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네이버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241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6.3% 성장했다. 본업 경쟁력은 유지되고 있지만 AI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이 동시에 커지고 있다는 점이 부담 요소로 지목된다.

 

증권가는 AI 기술 효과가 일부 매출에 반영되기 시작했지만, 인프라 투자와 커머스·배송 비용 증가가 이익률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AI 사업이 실제 수익으로 이어지는지가 향후 주가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기존 플랫폼 경쟁력은 여전히 견고하다는 평가가 많다. 다만 AI 사업의 수익화가 숫자로 확인되기 전까지는 시장의 신중한 시선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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